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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특급' 모이넬로, 2028년까지 소뱅 유니폼…356억원 빅딜 공식 발표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쿠바 특급' 리반 모이넬로(29)의 연장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소프트뱅크는 28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이넬로와 2025년부터 적용되는 4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현지 매체는 4년 계약 총액이 40억엔(356억원)이라고 전한 바 있다. 모이넬로는 구단을 통해 "소프트뱅크 구단에 7년간 몸담았는데 앞으로도 계속 소프트뱅크에서 야구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다. 계약을 연장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하다"며 "소프트뱅크는 항상 더 높은 곳을 지향하는 팀이다. 그 팀에서 계속 필요로 한다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모이넬로는 입지전적의 선수다. 2017년 5월 육성선수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NPB 대표 왼손 불펜 투수로 성장했다. 불펜에서 보여준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30홀드, 지난해에는 23세이브를 기록하며 소프트뱅크 뒷문을 책임졌다. 지난해에는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3승 2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0.92)의 뒤를 받치며 3승 1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8로 맹활약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고작 0.58. 통산 NPB 성적은 306경기 19승 3패 13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다. 2017년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에선 쿠바 대표로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NPB 진출 후 처음으로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에 도전한다. 그는 "선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팀이 이길 수 있는 투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세세한 수치보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긴 이닝을 던지고 싶다. 앞으로 팬 여러분들이 기뻐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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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특급' 모이넬로, NPB 소프트뱅크와 총액 354억원 빅딜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대형 계약을 성사했다.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는 '소프트뱅크가 올해 3년 계약이 만료되는 투수 리반 모이넬로(29)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계약은 2028년까지 총 4년 규모로 총액이 무려 40억엔(354억원)에 이른다.쿠바 출신인 모이넬로는 입지전적의 선수다. 2017년 5월 육성선수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뒤 NPB 대표 왼손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30홀드, 지난해에는 23세이브를 기록하며 소프트뱅크 뒷문을 잠갔다. 지난해에는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3승 2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0.92)의 뒤를 받치며 3승 1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8로 맹활약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0.58에 불과했다. 통산 NPB 성적은 306경기 19승 3패 13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다. 2017년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에선 쿠바 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NPB 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에 도전한다. 소프트뱅크는 우승권에서 멀어진 가장 큰 이유로 선발 약점이 거론되는데 '모이넬로 카드'로 반전을 노린다. 앞서 마쓰모토 유이치 소프트뱅크 국제부장은 "그가 갖고 있는 구종과 영리함, 손재주를 보면 (선발로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닛칸스포츠도 '날카롭게 휘어지는 '모이넬로 커브'는 마구라고 불린다. 최고 구속 155㎞ 직구와 함께 선발로 뛸 때도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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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보강 시급 요미우리, 시즌 중 팀 떠난 157㎞/h 한신 불펜 '군침'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카일 켈러(30) 영입전에 뛰어들었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가 켈러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한신 타이거스에서 뛴 켈러는 지난 8월 가족 문제(병환)로 팀을 이탈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이후 복귀하지 못했고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스포츠호치는 '켈러는 한신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요미우리의) 영입이 성사되면 부족한 불펜진 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켈러는 최고 157㎞/h에 이르는 강속구와 각이 큰 커브가 트레이드마크다. NPB에 진출한 뒤에는 포크볼을 습득, 종종 결정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투구 레퍼토리가 단조로운 편이지만 NPB에선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해 34경기 등판, 3승 2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2년 차인 올 시즌에는 팀을 이탈하기 전까지 1승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했다. NPB 통산(2년) 성적은 61경기 4승 2패 1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다. 요미우리는 불펜 보강이 시급하다. NPB 대표 명문으로 꼽히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물렀다. 팀 성적이 처진 가장 큰 이유로 불펜이 거론된다. 아베 신노스케 신임 요미우리 감독은 "후반에 뒤집히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불펜을 보강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프시즌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켈러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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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당 K가 무려 16.1개…NPB 세이부, 또 파이어볼러 영입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가 무시무시한 '왼손 불펜'을 수혈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세이부가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플레이한 투수 제프리 얀(27)을 영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입단에 합의, 조만간 계약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얀은 아직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5년) 성적은 11승 1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5.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산하 더블A와 트리플A에서 49경기 3승 5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57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102개를 잡아내 9이닝당 탈삼진이 16.1개로 '경이적'이었다. 제구가 불안(9이닝당 볼넷 7.6개) 하지만 구위 하나는 일품. 스포니치 아넥스는 얀의 최고 구속이 159㎞/h에 이른다고 전했다. 세이부는 지난 7일 뉴욕 양키스 출신 파이어볼러 알버트 아브레유(28)와 계약했다. 아브레유의 통산(4년) MLB 성적은 6승 5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8. 올 시즌에는 양키스 소속으로 45경기에 등판, 2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2020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108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소화한 아브레유는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팬그래프닷컴 기준, 97.4마일(156.8㎞/h)이었다. 최대 98.3마일(158.2㎞/h)까지 나오는 강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 일본 매체에선 아브레유의 구속이 최고 163㎞/h라고 조명하기도 했다.아브레유에 이어 얀까지 영입한 세이부는 불펜의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오프시즌 최대 목표였던 불펜 보강을 빠르게 마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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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ERA 0.98, WHIP 0.58…NPB '특급 불펜' 선발 전환

일본 프로야구(NPB) 최정상급 불펜 왼손 투수 리반 모이넬로(28·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선발'로 뛴다.일본 닛칸스포츠는 20일 '모이넬로가 다음 시즌 선발로 (포지션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마츠모토 유이치 소프트뱅크 국제부장은 "(모이넬로는 원래) 선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우리 팀은 선발진이 얇고 특히 왼손 투수가 없다. 이 타이밍이 서로에게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쿠바 출신인 모이넬로는 2017년 5월 소프트뱅크와 육성 계약을 하면서 NPB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해 15홀드를 따내 눈길을 끌었고 NPB 대표 왼손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30홀드, 지난해에는 23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로베르토 오수나(3승 2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0.92)가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해 중간 계투로 뛰었다. 시즌 성적은 3승 1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8,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0.58이다. 통산 NPB 성적은 306경기 19승 3패 13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로 수준급이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오수나와 4년 계약에 합의, 내년 시즌 불펜 운영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 모이넬로가 불펜을 떠나도 부담이 적다고 판단한다. 마츠모토 부장은 "그가 갖고 있는 구종과 영리함, 손재주를 보면 (선발로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종합적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닛칸스포츠는 '날카롭게 휘어지는 '모이넬로 커브'는 마구라고 불린다. 최고 구속 155㎞ 직구와 함께 선발로 뛸 때도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라노 신지 소프트뱅크 신임 1군 투수 코치는 "해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구종이나 제구력을 보면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NPB 퍼시픽리그 3위에 머물렀다. NPB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규정 이닝 선발 투수가 없었는데 약점을 만회하려는 깜짝 카드로 모이넬로 선발 전환을 들고나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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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전반기 MIP 레이스 주역, 후반기 순위 경쟁 이끌까

한층 발전한 모습으로 전반기를 흔든 선수들이 후반기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 어느 해보다 MIP(Most Improved Player) 후보들이 많은 시즌이다. 대표 선수는 NC 다이노스 내야수 서호철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서 91경기에 출전, 타율 0.191에 그쳤다. 지명 순위(2019년 2차 9라운드)를 봐도 크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고교 시절엔 프로 팀 입단에 실패했고, 대학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간신히 NC 지명을 받았다. 서호철은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잠재력을 드러냈다. 2021년 퓨처스 남부리그에서 타율 0.388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수비도 향상됐다. 군 복무를 마치구 복귀한 뒤 팀에 합류, 지난 시즌(2022) 백업을 맡았고, 올 시즌 꾸준히 출전 기회가 주어지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간판타자 손아섭과 함께 팀 타선 테이블세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타율 0.333까지 찍기도 했다. 전반기 막판 고전한 NC는 반등이 절실하다. 서호철이 키를 쥐고 있다.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도 ‘대주자’ 요원에서 주전 2루수로 거듭났다. 그는 주전 서건창이 컨디션 난조를 보일 때 자리를 메운 뒤 꾸준히 선발9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전까지는 재치 있는 주루로 신 스틸러 역할을 했다면, 이젠 당당하게 팀 공격에 기여하는 주전이다. 출전한 66경기에서 110타석을 소화해 타율 0.344(96타수 33안타)를 기록했다. 강점인 빠른 발로 도루도 21개나 해냈다. 김헤성(키움 히어로즈) 박찬호(KIA 타이거즈) 등 도루왕 출신 대도들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염경엽 감독의 작전 야구를 수행하는 핵심 선수가 됐다. 투수 중에선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의 성장이 가장 돋보인다. 포수로 입단한 그는 2021시즌부터 1군 마운드에 섰다.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9경기에 등판, 3점(3.98)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 전력 한 축으로 올라섰고, 올 시즌 전반기엔 6승 3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에이스 박세웅과 함께 국내 선발진 강화에 힘을 보냈다. 6~7월, 시즌 초반보다 기세가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브레이크 기간 동안 심신을 재정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급 유망주들의 분전도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이미 리그 대표 아이콘으로 올라섰다. 국내 투수 최고 구속(160.1㎞/h)을 경신한 그는 전반기 등판한 16경기에서 6승(6패)을 거뒀고, 3점(3.47) 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한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KIA 지명을 받은 좌완 최지민도 팀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등판한 37경기에서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지난겨울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리그에서 뛰며 실전 경험을 쌓았고, 140㎞/h대 초반이었던 빠른 공 평균 구속을 중반까지 끌어올리며 힘으로 타자를 제압하는 투구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제2의 오승환’으로 기대받는 KT 위즈 우완 투수 박영현도 2년 차에 팀 불펜진 대표 선수로 올라섰다. 전반기 41경기에 등판해 홀드 16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2.23. 구속에 비해 묵직한 공 끝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신인 시절부터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올 시즌 자신감까지 장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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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위닝샷'된 포크볼, 2년 차 징크스 없는 신인왕 정철원

'2년 차 징크스'는 찾아볼 수 없다. 진화한 신인왕 정철원(24·두산 베어스)이 성장한 후배들과 함께 두산의 가을 야구 복귀를 노린다.정철원은 23일 기준으로 22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이다. 신인왕을 수상했던 지난해(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보다 페이스가 좋다.지난해 정철원을 신인왕으로 만들어 준 건 평균 시속 148.8㎞의 강속구였다. 올해도 평균 시속 146.8㎞로 구위가 준수하다. 구속은 소폭 떨어졌는데 투구 완성도가 향상됐다. 지난해 정철원은 타자들의 헛스윙을 끌어내는데 어려움(2022년 9이닝당 탈삼진 5.82개)을 겪었다. 올해는 9이닝당 탈삼진 8.1개로 한 단계 성장했다. 비결 중 하나가 포크볼이다. 본지와 만난 정철원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포크볼 등 변화구의 완성도가 작년보다 높아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올해 그의 포크볼 피안타율은 0.100에 불과하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전(구사율 2.2%)이 아닌 이후(구사율 25.2%) 결정구로 적극 활용 중이다.정철원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가장 믿는 불펜 카드 중 하나다. 시범경기부터 그를 8회 셋업맨으로 기용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개막 후에는 임무가 조금 변했다. 이닝과 상관없이 경기의 흐름이 갈리는 위기 상황(하이 레버리지)에 등판했고, 멀티 이닝도 소화했다. 5월은 다르다. 정철원은 "4월에는 감독님께서 저를 많이 믿어주셔서 일찍 등판하기도 하고, 멀티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며 "지금은 명신이 형, 치국이 형, 2군에 있지만 잘해준 (최)지강이, 돌아온 김강률 선배, 이제 1이닝도 잘 막아주는 (이)병헌이 등이 합류했다. 감독님께서 불펜진 파악을 마치신 후 나를 8회에 고정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팀이 원한다면 언제든 나간다. 6회든, 7회든, 멀티 이닝이든 괜찮다"는 말도 덧붙였다.지난해 정철원이 신인왕을 수상한 두산은 2년 연속 후보를 배출할 전망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김동주가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 중이다. 왼손 이병헌도 19경기 평균자책점 4.50 5홀드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정철원은 "동주와 병헌이 모두 잘하고 있다. 열심히 잘해서 상을 받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야구 이야기를 따로 하는 건 많지 않다. 나보다 훌륭한 부분도 갖춘 동생들"이라며 "아프지 말고 열심히 끝까지 해내라는 응원만 남기고 싶다"고 했다.두산 팬으로 자라 2군에서 '왕조'를 바라봤던 정철원은 훌륭한 동료들과 좋은 시즌을 만들 기대에 차 있다. 정철원은 "우리 모두 두산이 어떤 야구를 했고, 얼마나 강한 팀인지 안다"며 "올해는 작년(정규시즌 9위)과 다르다는 게 분위기를 통해 느껴진다. 항상 이기는 팀이었을 때의 분위기를 많이 되살린 것 같다.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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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첫 태극마크' 정철원 “작년 느낌대로 가겠다...목표? 당연히 WBC 우승”

"대표팀에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첫 태극마크를 달고 목표를 말하는 정철원(24·두산 베어스)의 목소리는 변함없이 당찼다.정철원은 지난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로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 위해서다.정철원은 지난해 신인왕이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후 1군에 처음으로 데뷔해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활약했다. 시즌 중 받은 콜업 기회를 살려 1군 붙박이가 됐고, 실력을 증명해 필승조까지 올랐다. KBO리그 역대 데뷔 시즌 최다 기록인 23홀드를 남겼다.첫 태극마크를 단 그를 반겨준 건 '단골' 선배들이다. 정철원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형들이나 선배님들, 코치님들께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며 "두산으로 돌아온 (양)의지 형이 대표팀에서도 너무 잘 챙겨준다. 안산공고 선배인 김광현(SSG 랜더스) 선배님, 두산에서 같이 있었던 이용찬 선배님도 그렇고 양현종 선배님 등 다른 선배들도 정말 잘 챙겨준다"고 전했다.정철원의 강점은 구속이다. 지난 시즌 직구 평균 시속 148.8㎞를 기록했다. 500구 이상 투구한 국내 투수 중 그보다 빠른 공을 던진 투수는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시속 152.6㎞)과 LG 트윈스 고우석(시속 152.5㎞)뿐이다.정철원은 "이강철 감독님께서 훈련 때 내 구위가 괜찮다고 해주셨다. 감독님께서 내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대표팀에 뽑았는지 알 것 같다. 감독님께서 기대하는 모습을 대회에서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는 “가장 중점을 두는 건 역시 구속이다. 시즌 때는 시속 150㎞ 이상을 꾸준히 던지지 않았나"라며 "실전에 맞춰 구속을 올리고 있는데 페이스가 괜찮다. 큰 걱정은 없다”고 했다.이미 시속 150㎞가 눈앞이다.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최고 시속 147㎞를 기록했고, 이어 25일 열렸던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도 최고 시속 149㎞를 찍었다. 현재 페이스라면 WBC가 열리는 3월 지난해 정철원이 기록한 최고 시속 154㎞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정철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특별히 보완하거나 새롭게 준비하는 건 없다"며 "목표가 있다면 작년 던졌던 느낌을 유지하는 거다. 이제 첫 시즌을 치렀으니 작년처럼 잘 던지면서 아프지 않고 꾸준히 야구하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에게 작년 느낌이 뭔지 묻자 "시즌에 들어가 보질 않아서 아직 잘 모르겠다. 아직은 그저 추상적인 느낌일 뿐"이라고 했다.개인 목표는 소박했지만, 대표팀 목표는 컸다. 정철원은 “대표팀 선수로서 목표가 성적 말고 있겠나. 팀 성적이 먼저"라며 “당연히 우승밖에 없다.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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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023년 연봉 계약 발표 '강승호 2억...이영하는 보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3년 연봉 계약을 대부분 마쳤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인 이영하만 미계약 보류로 추후 협상한다.두산은 26일 2023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 50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팀 내 최고 인상액에 서명한 건 73.9% 인상률을 기록한 내야수 강승호다. 강승호는 기존 1억1500만원에서 8500만원 오른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는 지난해 134경기에서 타율 0.264 OPS(출루율+장타율) 0.709 10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2루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후반기 에이스로 활약한 곽빈은 투수 최고 인상액을 달성하고 억대 연봉자가 됐다. 기존 6500만원에서 7500만원 인상한 1억4000만원(115.4%)에 사인했다. 곽빈은 지난해 27경기에서 14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8승 9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1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8로 다음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KBO 신인상 수상자 정철원이 차지했다. 정철원은 1군 데뷔 시즌인 지난해 58경기에서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찍었다. KBO 데뷔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우며 기존 3000만원에서 7000만원(233.3%) 오른 1억원에 계약했다.필승조로 활약한 홍건희는 3억원, 김명신은 1억4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한편 이영하는 미계약 보류로 분류해 추후 협상 예정이다. 지난해 이영하는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재판 절차를 받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26 11:35
프로야구

[IS 인터뷰] 두산 마운드 지킨 '99 듀오' 쾌속 질주...WBC 승선까지 이뤘다

2022시즌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희망이었던 곽빈(24)과 정철원(24)이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밟게 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WBC 최종 엔트리 3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총 15인의 투수가 승선했고, 이 중 사이드암스로 두 사람을 포함해 총 10명의 오론손 투수들이 대표팀 명단에 들었다.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베테랑 에이스들도 포함됐지만, 영건들이 여럿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두산은 후반기 에이스로 활약한 곽빈, 시즌 내내 필승조로 호투한 정철원 두 사람이 모두 첫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 사람 모두 리그 굴지의 강속구를 보유한 만큼, 국제 대회에서도 잠재력은 충분하다.곽빈은 지난 시즌 8승 9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147과 3분의 2이닝으로 데뷔 첫 규정이닝을 달성했고,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 2.98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그를 두고 "직구만이라면 안우진(키움 히어로즈)보다 나을지도 모른다"며 극찬했다.곽빈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렇게 큰 무대에 발탁되어 너무 영광스럽다. 나 자신에게 '지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재활을 정말 잘이겨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대회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준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정철원은 지난 시즌이 데뷔 첫 1군 무대였다.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직구 평균 시속이 148.8㎞로 500구 이상 던진 투수들 중 안우진, 고우석(LG 트윈스) 다음으로 빨랐다. 정철원은 "이강철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뽑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표팀으로서는 처음 엔트리에 들었지만, 그래도 1년 6개월 동안 군대에서 태극 마크를 왼쪽 어깨에 달아본 경험자다. (긴장하지 않고) 이번 대회에 나가서도 전력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1년 차여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고,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동갑내기 두 사람은 서로의 승선에 크게 기뻐했다. 곽빈은 "철원이랑 같이 승선하게 돼 당연히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같이 가서 좋은 경험하고, 안 다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정철원도 "작년 빈이가 선발로 나와준 경기에서 승리를 여러 번 지켰다. 대표팀에서도 빈이가 만약 선발로 나선다면, 내가 꼭 그 승리를 챙겨주겠다는 마음으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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